오는 2030년까지 사업비 48조5000억원을 투입해 신안 앞바다에 조성을 추진 중인 8.2기가와트(GW) 규모의 세계 최대 해상풍력발전단지를 앞세워 미래 핵심 산업으로 떠오른 신재생에너지산업 주도권 잡기에 나선다. 향후 10년간 사업추진 과정에서 400개 이상 관련 기업 유치·육성, 장단기 12만명 이상의 고용 창출을 통해 지역경제 발전을 견인하고 대한민국을 세계 5대 해상풍력 강국 반열에 올리겠다는 야심찬 계획도 세웠다. 19일 전남도에 따르면 전남형 상생일자리사업으로 추진되는 8.2GW(원전 8기 규모) 신안 해상풍력 발전단지 조성사업은 민선 7기 전남도의 최대 역점 사업이다.전남의 풍부한 해상풍력 자원과 세계 정상급 조선·중공업·풍력발전 기술을 바탕으로 단일 사업 단지로는 세계 최대 규모의 해상 풍력발전단지를 조성하는 프로젝트다. 문재인 대통령도 지난 2월 5일 신안 임자대교에서 열린 전남형 상생일자리 협약 선포식에 참석해 “정부는 2030년까지 5대 해상풍력 강국으로 도약한다는 목표 하에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착공까지 5년 이상 소요되는 사업 준비 기간을 단축하고, 특별법을 제정하여 입지 발굴부터 인허가까지 일괄 지원하겠다”고 힘을 실었다.
목포시 삼학도에 전국 3300여 섬에 관한 연구·진흥 정책을 총괄하는 ‘한국섬진흥원’이 오는 8월 설립된다.다도해(多島海)를 품은 전남이 섬 정책의 컨트롤타워인 한국섬진흥원 유치에 성공하면서 명실상부한 섬 정책의 메카로 자리매김하는 동시에 섬지역 발전과 관광 등 각종 자원으로서의 섬 가치 증진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14일 전남도에 따르면 행정안전부는 이날 한국섬진흥원 설립지로 목포시를 최종 결정했다. 설립지 공모에는 목포시와 인천 중구, 옹진군, 충남 보령시, 경남 통영시, 남해군 등 6개 지자체가 참여했다. 입지선정위원회는 균형발전, 입지여건, 사업연계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목포 삼학도를 선정했다. 목포시 선정 배경에는 일찌감치 섬의 중요성과 가치를 인식하고서 한국섬진흥원 설립을 정부에 최초 제안하고, 2016년부터 세계 최초로 섬의 날을 개최하는 등 섬 정책 1번지로서의 굳건한 입지를 다져놓은 전남도와 목포시의 선견지명이 작용했다는 평가다. 3300여개의 전국 섬 가운데 64.5%에 해당하는 2165개의 섬이 전남에 산재하고, 목포대 도서문화연구원 등 관련 연구기관·단체가 전남 서남권에 위치한 점도 낙점 배경으로 꼽힌다. 호남고속철, 서해안
여수 경도 관광단지 조성 사업을 추진 중인 미래에셋컨소시엄(이하 미래에셋) 측이 당초 계획했던 마리나시설을 백지화하고 대신 최고 29층짜리 타워형 레지던스를 조성하기로 해 논란이 일고 있다. 광양만경제자유구역청으로부터 이미 사업안변경 승인까지 받고 전남도 건축·경관위원회 심의를 신청하면서 이 같은 사실이 알려졌다. 미래에셋 측이 국비·지방비를 투입해 연륙교 설치가 결정된 뒤 당초 약속한 관광시설은 취소하거나 소극적인 반면 주거시설을 분양해 수익을 올리려 한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특히 이 과정에서 관할청인 광양만경제자유구역청, 여수시 등이 사업 변경 타당성을 검증해 문제를 제기하기보다 사업자 측의 입장만을 반영한다는 비판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6일 전남도와 전남도의회에 따르면 미래에셋측은 지난 3월 경도해양관광단지 숙박시설 1단계(타워형 레지던스) 사업에 대해 전남도 건축·경관위원회 심의를 신청했다. 해당 사업안 심의는 이달 21일로 예정돼 있다. 미래에셋측은 전남도 심의를 거쳐 교육환경평가(도교육청), 건축허가(광양만경제청), 구조안전심의(전남도)를 받아 올 6~7월 사업 착공, 9~10월 분양을 목표로 하고 있다. 경도 내 초등학교도 인근으로 옮겨 설
코로나 19가 일상을 빼앗아 간 지 1년이 넘었다. 코로나 종식 전까지 회사와 집만 오갈 수는 없는 법. 방역수칙을 준수하면서 이번 주에는 조심스럽게 봄나들이를 떠나보자. 번잡하지 않고 밀폐되지 않는 자연, 그 중에서도 남도의 산과 섬을 추천한다. 목적지는 진도다. 광주에서 차로 1시간 30분 달려 도착한 곳은 진도 접도다. 진도대교를 지나 남쪽으로 내려가 다시 조그만 다리, 접도대교를 지난다. 국내 물미역 최대 위판장이 개설된 수품항을 찍고 산으로 난 길을 따라 3분 올라가면 1차 목적지에 도착한다. 다도해(多島海) 비경을 품은 접도 웰빙길 입구다. 승용차에서 내리자마자 탁 트인 바다가 발밑으로 펼쳐진다. ◇다도해 비경 품은 접도웰빙길, 미르길 = 접도(接島)는 진도군 의신면에 딸린 섬이다. ‘접도’는 진도와 가까이 접해 있다고 해서 생긴 이름이며 ‘접섬’, ‘금갑도’, ‘갑도’, ‘접배도’라고도 불려왔다. 200m 길이의 접도대교를 통해 사람과 차량이 진도 본도와 접도를 오간다. 해안선 길이 12.3㎞, 면적 4.3㎢(약 130만평)에 불과한 조그만 섬이지만 봄바람이 불면 부쩍 손님이 늘어난다. 접도웰빙길을 걸으려는 사람들이다. 산 좀 타봤다는 등산 마니
26일 오전 9시를 기해 광주·전남을 비롯한 전국의 요양병원, 요양시설에서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이 일제히 시작된다. 곧이어 이르면 27일부터 전국의 코로나19 전담 치료병원 의료진에 대한 백신 접종이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정부가 목표로 한 11월 국민 집단 면역 확보를 향해 백신 접종 행렬이 연중 지속된다.지난해 2월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이후 1년여 만에 감염을 무력화할 수 있는 백신 접종이 시작되면서 잃어버린 일상을 되찾을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도 생겨나고 있다. 25일 광주시와 전남도에 따르면, 시는 26일 오전 9시부터 하루 동안 요양시설 8곳과 요양병원 5곳 등 13개소 1122명을 대상으로 접종을 진행한다. 접종할 백신은 SK바이오사이언스가 경북 안동공장에서 위탁 생산한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이다. 대상자는 앞서 정부가 밝힌 대로 만 65세 미만이다.광주시와 전남도는 1호 백신 접종의 주인공은 정부 방침과 마찬가지로 특정인을 지정하지 않고 오전 9시 접종자 모두가 1호 접종이라는 의미를 부여했다.첫 접종을 시작으로 요양병원 65개소와 요양시설 83개소 1만351명을 대상으로 AZ 백신 접종을 이어간다. 접종 대상자로 분류된 1만959
효성 첨단소재 전주공장을 중심으로 조성 중인 ‘탄소 소재 국가산업단지’가 대한민국의 차세대 미래먹거리 산업으로 꼽히는 탄소 산업 메카로 떠오른다.정부가 전주 탄소 소재 국가산업단지를 소재·부품·장비(소부장) 특화단지로 지정하고 집중 육성하겠다고 밝힌데 이어, 탄소 산업 컨트롤타워 격인 한국탄소산업진흥원을 출범시키고 본격 지원에 나서면서 관련산업 육성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산업통상자원부는 24일 오후 정세균 국무총리가 참석한 가운데 전주시 덕진구 한국탄소산업진흥원에서 개원식을 열었다.진흥원은 탄소 소재 융복합산업 진흥 전담기관으로 발전전략 이행과 로드맵 보완, 사업 기획·집행, 기술·서비스 실증 등을 총괄하고 조정한다. 개원식에는 정 총리를 비롯해 송하진 전북지사, 김승수 전주시장, 산업부 박진규 차관, 정운천·김성주·김윤덕·안호영 국회의원, 조현상 효성그룹 부회장 등이 참석했다.이날 행사는 개원식 선포, 국가 탄소 융복합 발전전략 발표, 탄소 소재 융복합(미래형 도심 자동차) 수요창출 협력 공동선언과 효성 첨단소재 현장방문 순으로 진행됐다.정세균 총리는 개원식에서 “세계 탄소 소재 시장규모는 앞으로 10년 동안 3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 연평균 성
“강진에서 코로나 19 확진자가 지금까지 단 한 명도 나오지 않았다는 군민들의 자부심이 비결이라면 비결입니다. 나 하나 때문에 무너질 수 있겠다는 위기의식이 군민 결속을 다지는 강력한 힘이 되고 있습니다.” (서현미 강진군 보건소장) “3만7000명의 군민들의 헌신과 협조 덕분에 장흥군이 코로나 청정지역으로 유지될 수 있었습니다.” (박옥란 장흥군 보건소장) 지난해 1월 21일 국내 첫 코로나 19 확진자 발생 이후 11일 현재까지 1년 동안 전국에서 6만9651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신규 확진자가 적은 날은 수백명, 많게는 1000명을 훌쩍 넘어서는 날들이 이어지면서 도시는 물론 농촌, 섬·산간 마을까지 코로나바이러스에서 자유롭지 않은 게 사실이다. 그런데 지난 1년 동안 전국 228개 기초단체 가운데 코로나 19 청정지대를 유지하고 있는 곳이 2곳 있다. 강진과 인천 옹진군이다. 입도객 통제가 쉬운 섬(옹진군)을 제외하면 남은 곳은 강진 한군데로, 강진에선 지난 1년 동안 코로나 19 확진자가 단 한 명도 발생하지 않았다. 지역감염 사례도, 해외 유입 사례도 모두 0명이라는 진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코로나 무풍지대, 강진의 비결은 무엇일까. 전남도 역학조
호남고속철도(KTX) 2단계 사업 착공은 수도 서울에서 호남선의 종착역인 목포까지 고속철도 노선이 깔린다는 것과 국토 서남권 관문 공항인 무안국제공항을 경유한다는 것이 그 의미가 크다. 2025년 또는 이보다 2년 앞당겨 2023년 호남선 KTX가 완전 개통하게 되면 무안국제공항은 KTX가 진입하는 국내 유일의 지방 공항으로 발돋움하게 된다. 또 서울과 목포를 한 번에 잇는 고속철의 등장으로 사람과 물자의 이동은 보다 편리해질 전망이다. 지난 2010년 준공한 경부고속철도 2단계에 대응해 늦었지만 국토 서부간선에 해당하는 호남선 KTX를 완성한다는 것에도 그 의미가 있다. 지역 발전 견인차 구실을 하는 호남선 KTX의 2단계 사업 착공은 민선 5·6·7기 전남도의 숙원 사업이기도 했다. ◇무안공항, KTX 진입하는 국내 유일 지방공항 ‘비상’=호남선 KTX는 단계적 추진 계획에 따라 전체 구간 중 오송∼광주 송정(182㎞·1단계) 구간이 지난 2015년 개통됐다. 앞서 2004년 개통된 경부선 1단계(서울~동대구)에 비해 11년이 늦어지면서 대표적인 호남 차별로 간주됐다. 이마저도 광주송정 이남은 노선 협의 지연으로 사업 추진이 지체되면서 ‘반쪽 고속철도’라
부영주택(주)이 광주전남 공동 혁신도시 부영골프장 잔여지에 5328가구 규모 고층 아파트단지 신축을 위해 토지 용도 변경을 추진 중인 것과 관련해 “부영 측이 얻게 될 개발이익이 최소 5000억원”이라며 “기대 이익의 최소 절반은 지역사회에 내놓아야 한다”는 전문가 판단이 나왔다. 도시계획 전문가와 혁신도시 주민들은 부영 측 사업에 대해 “법과 제도를 따져볼 것도 없이 상식으로 봐도 엄청난 특혜”라고 규정하면서 “혁신도시 아파트값 하락, 학급 과밀화, 녹지 감소 등에 따른 주민 피해가 극심할 것”이라고 한목소리로 우려했다. 또한, 인허가권자인 나주시, 전남도와 지역 정치권을 향해선 “더는 금력에 끌려다니지 말고 시민 권익 보호에 나서라”고 촉구했다. 가칭 ‘부영골프장 주택단지 조성사업 공익확대촉구 시민운동본부’는 17일 오후 빛가람문화공간 프롬에서 ‘빛가람 혁신도시 부영골프장 주택단지 조성사업 공익 확대 방안 모색 정책 토론회’를 열었다. 광주경실련, 광전노협, 광주전남 혁신도시포럼, 빛가람동 주민자치회가 공동 주관자로 참여했다. 김종일 광주전남연구원 초빙연구위원(지리학박사)은 ‘빛가람혁신도시 부영골프장 잔여지 공동주택 건설사업의 영향’이라는 주제발표에서 “
국내 최대 오리사육지 전남이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에 뚫려 쑥대밭이 되고 있지만 가축 방역기관인 농림축산검역본부는 농가 유입 경로를 아직까지도 명쾌하게 설명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 4일 첫 확진 농장 발생 이후 10여 일이 지나서야 “농장에 왕겨를 살포하는 과정에서 농장으로 유입된 것으로 추정한다”고 했다가 “공식 답변이 아니다. 조사가 더 필요하다”고 말을 바꾸면서 되레 혼선을 부추기는 모습이다. 16일 전남도에 따르면 농림축산식품부 소속기관이자 가축 방역 중앙행정기관인 농림축산검역본부는 최근 전남지역 오리농장을 휩쓸고 있는 AI 농가 유입 경로에 대해 “왕겨 살포 과정에서 농장으로 유입된 것으로 추정된다”는 입장을 이날 내놨다. 바이러스의 농가 유입 경로에 관한 입장은 박봉균 농림축산검역본부장이 방역 화상 회의에서 밝혔다고 전남도 관계자는 설명했다. 박 본부장이 역학조사관을 대동하고 AI 발생 농장 6곳을 직접 살핀 뒤 “왕겨가 문제가 됐을 확률이 가장 크다”고 언급했다는 것이다. 전남도 관계자는 “검역본부장과 역학조사관들이 오리 농가 왕겨 창고, 별도 공간에 마련된 왕겨 보관 창고 관리가 소홀한 부분을 발견하고 왕겨로 특정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